에스케이하이테크는 성황리에 폐막한 2018 평창 올림픽에 날씨와 시간에 관계없이 깃발을 최적의 상태로 노출하는 첨단 기 게양대를 공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한 기 게양대는 바람이 불지 않아도 깃발이 자동으로 펼럭이고 야간에도 깃발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풍량, 풍속을 감지해 자동으로 펄럭임 정도를 조절하며 빛 감지 센서로 저녁에는 조명을 자동으로 비추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에너지원으로 태양광을 활용해 전력 소모량이 적고 GPS를 내장해 게양대 운용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특히 과거에는 깃발을 펼치기 위해 상단에 별도 지지대를 부착함으로써 미관을 해치고 관리도 어려움이 있었지만 싸이클론 방식을 채택한 인공바람으로 24시간 끊임없이 펄럭이는 깃발을 연출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미관상에도 자연스럽고 계양대를 자체적으로 회전시킴으로써 깃대에 꼬이는 불상사도 방지할 수 있다.

평창 올림픽에서는 주최국인 우리나라의 태극기와 오륜기, 평창 올림픽 깃발에 적용돼 한밤중에도 올림픽 참가 선수들과 관광객, 자원봉사자 등 관계자들에게 깃발의 존재감을 고조시키는 역할을 수행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선일 에스케이하이테크 대표는 "10년의 연구와 14개의 특허로 한단계 진화한 기 게양대를 선보였다"며 "평창 올림픽에서 태극기를 만천하에 각인시킴으로써 선수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올림픽의 성공적인 진행에 도움이 돼 기쁘다"고 밝혔다.